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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겨울부터 바깥나들이까지 미루면서 애지중지 가꾼 포도를 하룻밤 새 감쪽같이 도둑맞았기 때문이다
5년 전 도시생활을 접고 귀농한 송씨는 부인과 둘이서 6천㎡의 비닐하우스 포도밭을 일구면서 2모작 인생을 설계했다
그가 재배하는 포도는 수입종인 '베니바라도'와 '흑바라도'다. 거봉 크기에는 못 미치지만, 캠벨얼리 보다 알이 굵고 씨가 없어 사설경마 비싼 값에 팔리는 고급 포도다
지난해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본 그는 나무가 자란 만큼 올해는 수확량이 사설경마 2배가량 늘 것으로 기대하고 결실을 기다려왔다
눈을 뜨면 곧바로 밭에 달려가 밤새 영근 포도송이를 살피면서 수확 시기를 저울질하는 게 하루하루의 행복이었다
그러던 그는 지난 16일 자신의 눈을 의심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에 맞닥뜨렸다. 사설경마 나뭇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사설경마 있어야 할 포도송이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기 때문이다
그의 포도밭은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마을 사설경마 복판에 사설경마 자리 잡고 있다. 외딴 농경지에 사설경마 도둑이 든다는 소문은 가끔 들었지만, 사설경마 마을 복판의 밭까지 노린 간 큰 도둑이 있을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
그가 지난 15일 오후 늦게까지